7월 논산 종학당 베롱꽃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날
줄줄 흐르는 물방울은 땀방울이 아니라  열정이라 스스로 위로하며,
 종학당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만발한 배롱꽃이었다.
그 모습은 마치 꽃들이 서로 경쟁하듯 화사하게 피어올라,
종학당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붉은색과 분홍색 배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그곳 종학당은
시대를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듯 
바람에 살랑거리는 꽃잎들이  전통 한옥 건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종학당은 조선 시대의 파평윤씨 자제들의  교육 기관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고풍스러운 기와 지붕과 단아한 건물은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고
건물 내부를 둘러보며 옛 선비들이 공부하던 모습을 상상해 보니, 그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이 전해지는 듯했다.

배롱꽃이 만발한 정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바라본 종학당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한 것처럼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그곳에 앉아 있으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유산이 어우러져 마음이 평온해지고 여유로워졌다.
다만,
한여름 뜨거운 태양은 피하고싶다~~~~ㅠ ㅠ ㅠ

논산 종학당에서의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국의 자연과 전통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배롱꽃의 아름다움과 종학당의 고즈넉한 매력이 어우러진 이곳은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이다.
 
주소 : 충남 논산시 노성면 종학길39-6 (노성면 병사리 95-1)
방문일 : 2024. 07. 30
근처맛집 추천 : 반월소바(대기줄 길음, 소바와 돈까스)